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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생각의 창고

체벌은 훈육에 도움이 될까?

간혹 체벌의 교육적 효과를 맹신하는 교사, 학부모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적절한 체벌을 꼭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실제 아이들, 학생들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채벌은 아이들을 순응하게 만들 뿐 궁극적 교육적 효과는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학교 숙제를 해 오지 않아 체벌 80대를 가했다는 교사에 관한 뉴스를 보고 그 선생님께 묻고 싶습니다. 정말 숙제 때문인지? 핑계가 아닌지... 체벌은 사실, 아이들을 다루기에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마약과 같아 쉽게 선택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물론 체벌없이 아이들을 설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차라리 체벌을 포기하는 것이, 체벌을 선택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바라봤을때 그리고 그 아이 전체 인생으로 볼때 더 올바른 선택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학원 강사로 일하는 한 후배가, "저 녀석 평소에 너무 버릇없어 혼내고 싶었는데 마침 숙제 안해왔길래 실컷 패줬지요. 역시 애들 혼 낼 꺼리는 숙제 만한게 없어요,,," 라고 한 얘기를 듣고 아연실색한 적이 있습니다.

숙제 때문에 야단 치고 체벌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들은 별 동요를 않하기 때문이죠.

참 씁쓸한 현실입니다... 학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키우시거나 가르치실때 장기적으론 결코 체벌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단기미봉책일뿐 궁극적으로 아이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체벌이 아닌 방법으로 아이들을 훈육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