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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생각의 창고

다시 모인 무한도전 멤버들 그리고 바보어벤져스를 추억하며!

무한도전! 
보고 있노라면 이런 걸 보며 시간낭비하는 내 자신이 싫어지는 예능 프로 중 하나.
그래도 이 한심한 프로그램을 매 회 챙겨보고 있는 나 자신~ 이건 뭘까요?

바보어벤져스 창단식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연예계 동료 중 해맑디 해맑은 사람들을 모아 놓았는데 밥은 어떻게 먹느냐 질문하는 오탁 친구. . .
그런데 이 해맑은 도라에몽 오탁 심형탁은 진짜 해맑습니다. 귀엽기까지 하네요.

'대체 오도방정 떠는 저런 바보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파 낭비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예능 프로들... 무한도전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보면 이상하게 거기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잘 되었으면, 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됩니다.

저 사람들이 웃기려, 인기 얻으려 과장된 상황 만드는 거 알면서도 기꺼이 속아주면서도 진짜 뜨는 것을 기대하게 되죠. 그런 점에서 무한도전은 진짜 무한 도전이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일수도~

악플에 시달렸던 솔비나 머리 빈 대표 여자 연예인으로 살아 온 간미연이, 단신의 이쁘지 않은 연예인 박나래가, 어려운 가정 출신에 무명 기간을 지내오던 심형탁이, 무한도전을 계기로 스타가 되는 것을 기대하며 보는 심리가 생기죠.

홍진경이 라이트형제 사진을 보고 "히틀러가 친구랑 찍은 사진.."이라고, 아르키메데스가 왕이 내린 문제를 해결하고 외친 말이 "빙고"라고 답한 것, 모두 웃기려 만든 대답이라는 것, 시청자들도 다 알아요~^^

사실 댄스신곡식, 퀴즈게임 넘넘 유치하면서도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이를 계기로 비호감 연예인들이 새로운 스타로 등극하는 리얼을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기 때문!

그래서 보면서도 '이걸 보고 앉아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라고 느끼는 예능프로 중 하나인 무한도전을 내가 꼭 챙겨 보았던 것^^

 

아, 무한도전 욕하는 글, 절대 아니니 악플 달지 마세요. 원래 예능 프로 안보는 사람임에도
저 무한도전, 지금까지 모든 회차 챙겨 본 사람입니다.

여하튼 오늘 무한도전 멤버들이 종방 1년을 기념해 한 자리에 모인다네요. 1년만의 무한도전 멤버들의 회동인셈. 옆테이블에 있던 20대 여대생들이 관련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했는지 이를 화제 삼고 있네요. "다시 했음 좋겠다. 주말에 볼 게 없는데~"